
삼성전자 우선주 6만 원대까지 내려와[더팩트|윤정원 기자] 반도체 업황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2.6%) 떨어진 7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경우 전일 대비 1900원(-2.65%)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만 원선까지 깨진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10만500원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일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74%) 내린 10만5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장중 한때는 9만9800원까지 내려가 10만 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전하는 까닭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탓이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특수로 증가했던 PC 등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면서 D램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1일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하고 "D램 업황은 활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6000원에서 8만 원으로 반토막냈고, 삼성전자 목표주가 또한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내렸다.
모건스탠리에 앞서 홍콩계 증권사인 CLSA도 "PC와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줄이기 시작했다"며 주요 D램 업체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CLSA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8만6000원, 1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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