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실업지표 개선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AP.뉴시스

나스닥 0.35%↑, S&P 500 0.3%↑ 

[더팩트｜이민주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 등 실업지표 개선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8포인트(0.04%) 상승한 3만5499.85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장보다 51.13포인트(0.35%) 상승한 1만4816.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3.13포인트(0.3%) 뛴 4460.83을 나타내며, 사흘 내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개장 전 나온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에 주목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37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었다.

여기에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전월보다 1.0% 오르면서, 시장의 예상(0.5%)을 크게 웃돌았다.

고용회복과 인플레 가속으로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는 일시 1.37%까지 올랐으며, 최근 상승세를 보인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단기이익 확정 매물이 출회했다. 그러다 최근 주춤하던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스마트폰주' 애플과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닷컴,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이들 3개 종목이 다우지수를 80포인트 끌어당겼다.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이윤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JP 모건 체이스를 비롯한 금융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반면 항공운송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전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달 들어 예약이 줄고 해약도 증가한다고 신고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여행·레저 관련 소비가 감소한다는 경계감에 크루즈선주와 항공운송주도 동반해서 밀렸다.

신용카드주 비자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고, 건설기계주 캐터필러와 화학주 다우도 떨어졌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