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예약자 유치에 나섰다. /삼성전자 제공

오는 17일 사전예약…백화점 상품권부터 연예인과 개통행사 참석 기회까지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주요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예약자 유치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오는 17일부터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통 3사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다양한 경품 혜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먼저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 알람을 신청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기획 한정판으로 디즈니, 스타워즈, 카카오골프예약 상품 등을 소개했다. 또 홍대에 위치한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에서 새 폴더블폰 체험존을 이날(12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하고, 현장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KT몰을 통해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삼성 보조배터리, 정품 케이스 등을 사은품으로 주고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워치3'를 제공한다. 사전예약 알람을 신청한 이용자 1만 명을 추첨해 CU 편의점 상품권 3000원권을 증정하며, 지난 11일 올레tv '갤럭시 언팩' 생중계를 신청한 고객들에게 새 폴더블폰 경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오는 28일 개최되는 힙합 레이블 AOMG 온라인 콘서트 티켓을 추첨 제공한다. '1호 개통고객'에겐 가수 사이먼 도미닉과 '피치스' 브랜디드카를 타고 개통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이통 3사에겐 이번 3세대 '갤럭시Z' 시리즈 가입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하반기 주력 모델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제외하고 폴더블폰만 출시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국내 점유율이 70%나 되는 상황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를 늘리고 매출을 높이기 위해선 폴더블폰을 꼭 잡아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한편, 두 폴더블폰 공시지원금 책정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출고가 125만4000원에 예상 공시지원금 40만 원을 지원받고 추가 할인 혜택을 받으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