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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사업·5G 날았다"…KT, 2분기 영업익 전년比 38.5%↑
입력: 2021.08.10 12:02 / 수정: 2021.08.10 12:02
KT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KT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4758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배당성향 강해질 것"

[더팩트|한예주 기자] KT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KT는 10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 늘어난 6조276억 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8.1% 증가한 3512억 원, 매출은 3.2% 늘어난 4조4788억 원을 기록했다.

주된 성장 동력으로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를 꼽을 수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B2B 사업에서는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지난해 13번째 용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브랜드 IDC로 새로 오픈하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KT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개편한 광역본부 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각 지역에 있는 지자체와 기업들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B2B 고객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넷TV(IPTV) 사업은 '집콕문화' 확산 및 홈러닝 확대 속에서 글로벌 제휴와 키즈 콘텐츠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5월 출시한 올레 tv 탭은 커지는 홈스쿨 니즈에 힘입어 가입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인 가구 타깃 상품, MZ세대 대상 마케팅, 다양한 서비스 제휴 및 결합 혜택 강화 등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증대함에 따라 유무선 통신 서비스 및 IPTV 가입자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통신 사업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가 상반기에만 53만 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885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501만 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5% 비중을 차지한다. 2분기 평균매출(ARP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만2342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074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감소세 둔화를 이어갔다.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가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하며 큰 성과를 보였고,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2분기 3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449억 원) 손실 규모가 5분의 1로 감소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올해 2분기에는 B2B와 금융∙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장의 니즈에 KT가 잘 대응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당과 관련해 KT 관계자는 "구현모 대표가 순이익의 반은 배당으로 쓸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며 "향후 배당성향도 더욱 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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