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 8만1200원 기록[더팩트|윤정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하는 가운데 삼성 관련주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7%) 하락한 8만1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개시 초반에는 8만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간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2000원(-1.4%) 떨어진 14만500원, 삼성물산은 전일과 비교해 300원(+0.39%) 오른 7만72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8만1500원)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8만 원 아래로 떨어진 지 13거래일 만에 8만 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현재 투자자들 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전망대로 '10만 전자'에 등극할지, 아니면 계속해 하향곡선을 그릴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총수의 귀환과 외인의 매도세 전환과 가석방이라도 당장의 경영현장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맞붙는 분위기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삼성 관련주의 상승세 전망이 더욱 힘을 받는 추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 SK하이닉스의 46조 원 투자 발표, CJ의 전략 발표 모두 그룹 총수의 사면 혹은 가석방 이후 발표된 케이스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와 M&A 등 굵직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9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국 54개 교정시설의 모범 수형자 810명에 대한 8‧15 광복절 가석방을 승인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돼 재수감 된 지 207일 만에 다시 풀려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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