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상반기 매출 1496억 원, 영업이익 605억 원 당기순이익 498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웹젠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0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496억 원, 498억 원으로 각각 58%, 130% 증가했다.
2분기 실적만 집계하면 매출액은 716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 당기순이익 184억 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 41% 24% 상승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8%, 38%, 41%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웹젠의 국내 사업은 다소 정체했지만 해외에서는 '뮤 아크엔젤'의 동남아시아 서비스 등에 힘입어 대상 지역을 넓히고 실적도 일부 성장했다. '뮤 아크엔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분기 웹젠의 전체 해외 매출은 283억 원으로 전년과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2%, 8.9%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게임 '샷온라인: 골프배틀'의 해외 서비스 실적도 추가된다. 10년 넘게 '샷온라인' 시리즈를 서비스하며 다수의 회원을 확보한 북미 지역에서 지난 2일 소프트런칭 방식으로 출시됐다. 게임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후 일정에 따라 글로벌 서비스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힐 계획이다.
웹젠은 이후에도 해외 사업 부문에서 게임규제가 늘어나는 중국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서비스하는 지역을 다변화하면서 해외매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3분기에는 국내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중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2'를 출시한다. 웹젠은 하반기 '뮤 아크엔젤2'를 비롯한 '뮤 시리즈'와 'R2M' 게임 서비스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외 사업 일정에 따라 자체 개발 신작 게임들의 출시 공백을 채워갈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전문성이 높은 인재들을 영입해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AI 등 기술확장을 위한 개발 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게임 산업의 변화와 성장 방향을 가늠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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