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정헌(왼쪽) 넥슨 대표가 성승헌 캐스터와 대화를 하고 있다. /넥슨 제공 |
넥슨 성장 이끌 핵심 프로젝트 7종 첫 공개, 어린이와 코딩 내세운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
[더팩트 | 최승진 기자] 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는 넥슨이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경영 목표를 들고 새로운 출사표를 올리는 행사였다. 3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온 이정헌 대표는 "앞으로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지식재산권(IP)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넥슨이 보유한 주요 지식재산권을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말이다. 국내 업계에서 매출 3조 원을 처음 돌파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뛰겠다는 도전 의지로 해석된다.
흥미로운 점은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 지식재산권을 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게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굉장히 많은 혁신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다"며 "게임만 고집하면 도태될 수 있다. 슈퍼 지식재산권을 게임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대표는 이날 "회사의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000명 이상 신규로 채용하고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이번 대규모 인력 채용은 슈퍼 지식재산권 10종 개발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3년여 동안 준비한 '선택과 집중'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는 "유수의 글로벌 회사와 경쟁하려면 적게는 200명, 많게는 수천 명을 투입하는 신작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 매그넘' 영상 중 한 장면 /쇼케이스 화면 캡처 |
이 대표는 올해 이렇다 할 신작 출시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는 지적에 "넥슨 매각 이슈가 종료되면서 신작 개발에 대한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며 박용현·김동건·이은석 등 핵심 개발 사단이 이끄는 '프로젝트 매그넘(넷게임즈)', '프로젝트 오버킬(네오플)', '마비노기 모바일(데브캣)' 등 프로젝트 7종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백병전 PvP 액션 장르 PC게임 '프로젝트 HP' 등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개발 모토인 '빅&리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대형 프로젝트 4종도 포함됐다.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도 처음 공개됐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얼리스테이지 빌드를 시장에 빠르게 선보여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넥슨에서 공개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