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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기업?' GS리테일, 젠더갈등 불씨 또 커지나 
입력: 2021.08.05 17:30 / 수정: 2021.08.05 17:30
지난 5월 남혐 논란이 불거졌던 GS리테일이 또 다시 젠더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 5월 '남혐 논란'이 불거졌던 GS리테일이 또 다시 젠더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팩트 DB

'남혐→여혐 기업' 논란 불거져…'젠더 혐오' 프레임 갇히나

[더팩트|이민주 기자] 남성혐오(남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GS리테일이 다시금 젠더 논란의 선상에 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익명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GS리테일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GS25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여혐기업', '여혐기업불매', 'GS25_여혐기업' 등의 태그와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여혐 기업 대총공'을 주제로 한 포스터도 확산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 '여성혐오_키워낸_기업'을 사용하는 단체가 최초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스터는 GS리테일을 여혐 기업으로 규정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들 단체는 GS리테일 고객센터에 전화와 팩스를 보내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댓글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스타그램 내 'GS25_여혐기업' 태그를 공유·게재한 글은 수백 개에 이른다.

GS리테일의 사과와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문 형태의 이미지도 배포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GS리테일은 해당 심볼이 남성을 조롱하는 의도로 쓰이는지에 대한 어떠한 조사와 판단도 없이 사태를 수습하기 급급해 사과문을 게시했다"며 "성차별주의자들의 알량한 시도에 GS가 고개 숙여 사과한 일은 반인권적인 논리에 힘을 실어준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초 논란을 유발한 담당 디자이너의 징계 철회 △마케팅 팀장 보직 복귀 △앞선 대처들이 성급한 결정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 △제대로 된 대응책 마련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GS25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관련 내용을 공유·배포한 글.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GS25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관련 내용을 공유·배포한 글. /인스타그램 갈무리

GS리테일은 앞선 지난 5월 '남혐 논란'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GS25는 지난 5월 1일 SNS를 통해 공개한 '캠핑가자 이벤트'에 포함된 이미지가 '남혐'을 표현하는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젠더 갈등 논란 중심에 섰다.

누리꾼들은 포스터 속 '손가락' 이미지가 '메갈리아' 로고를 표현한 것이며, 소시지는 '남성의 성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갈리아는 남성 혐오와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표방한 온라인 커뮤니티다.

남혐 논란은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GS리테일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하락한 428억 원, 당기순이익은 24.5% 감소한 254억 원이다. 같은 기간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은 663억 원으로 39억 원(5.6%) 줄었다. GS리테일 측은 해당 기간 강수 일수가 14일로 많아 일부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나 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GS리테일의 미흡한 대응이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GS리테일은 앞서 남혐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한 달여 만에 캠핑가자 이벤트 포스터 제작을 맡은 마케팅 팀장을 보직 해임하고 디자이너에는 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조윤성 사장의 편의점 사업부장직 겸직을 해제했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이 사태를 더 악화시킨 요인으로 볼 수도 있다"라며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젠더 갈등과 관련, 유사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GS리테일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위기관리 전문가를 영입한 만큼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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