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과 울산 등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4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
서울 3곳, 울산 1곳…후보지 11곳, 3분의 2 동의 확보
[더팩트|한예주 기자] 정부가 서울 서대문역 인근 등 45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4곳을 추가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2·4 공급대책에 따른 도심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4500가구 공급이 가능한 규모의 4곳 후보지를 추가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5차례에 걸쳐 약 7만1000가구 공급이 가능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해 왔다. 이번 발표를 포함하면 후보지는 모두 56곳, 7만5700가구 규모가 된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지는 서울 3곳, 울산 1곳이다. 선정된 후보지는 역세권인 서울 서대문역 남쪽 서대문구 미근동 일대(서대문역 남쪽)와 저층주거지인 성북구 장위동 구(舊) 장위12구역,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일대, 울산 중구 우정동 일대다.
역세권 후보지로 선정된 서대문역 일대는 주변지역에 비해 노후건물이 밀집해, 총 484가구의 주택공급과 함께 상가 기능이 집약된 고밀개발을 함께 추진해 도심중심가 기능을 강화한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은 사업정체로 지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노후화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총 1188가구를 공급한다.
약수역 일대는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별도 개발이력이 없이 노후화가 진행됐으나, 공공참여 와 종상향 인센티브로 인근 공원과 연계한 1324가구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개발대안이 부재한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에는 복합사업을 통해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 울산의 새로운 주거지역을 조성하고 지역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4곳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1%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256세대(29.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물량이 늘며 토지주 수익도 개선된다. 우선분양가액이 시세 대비 평균 60%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0%포인트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기존 발표 후보지 중 본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를 초과하는 구역은 증산4, 수색14,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방학역, 쌍문역 서측, 쌍문1동 덕성여대, 연신내역, 녹번동 근린공원, 고은산 서측, 신길2 등 모두 11곳(1만7000가구)이다.
10% 이상 동의를 얻은 곳은 31곳이다.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에 대해서는 오는 2022년 사업계획 승인 및 2023년 착공을 목표로 11월께 지구지정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