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소비자도 보험사도 외면…판매량 급감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1.08.03 10:42 / 수정: 2021.08.03 10:42
3일 각 손해보험사에 따르면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후 한 달간 판매량은 3세대 6월 판매량의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3일 각 손해보험사에 따르면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후 한 달간 판매량은 3세대 6월 판매량의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출시 첫 달 판매량 30% 감소[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달 도입한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들이 4세대 실손보험에 대해 부정적인 데다 보험사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3일 각 손해보험사에 따르면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후 한 달간 판매량은 이전 3세대 상품 시기와 비교해 절반 미만으로 위축됐다.

3세대 실손보험 판매 중단 직전인 6월과 비교하면 4세대 출시 첫 달 판매량은 한 달 만에 30% 미만으로 줄었다.

일부 보험사는 4세대 실손 판매량이 3세대 6월 판매량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기존 1∼3세대 가입자의 전환도 미미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원인은 4세대 실손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장적 인식이 꼽힌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상승의 주원인인 비급여 전체를 특약으로 분리해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가는 차등제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

직전 1년간 비급여 지급보험금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해 비급여(특약)의 보험료가 할인·할증된다. 비급여 지급보험금이전혀 없는 1등급은 보험료를 5% 할인받고, 300만 원 이상인 5등급은 300% 할증되는 방식이다. 진료비 부담 비율도 3세대 상품보다 높다.

의료 이용이 적을 경우 보험료가 기존 대비 최대 70% 저렴하지만 유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이 판매에 소극적인 것도 실손보험 판매량 급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보험사는 최근 2년간 진료 경험이 있거나 각종 보험금 합산액이 일정액을 넘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거절하는 등최근 몇 달 새 실손보험의 가입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보험사에 실손보험 계약인수지침 개선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보험사가 계약인수지침을 강화하며 실손보험 가입이 어려워지자 이를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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