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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전 세계로" 신세계푸드, '베러미트'로 대체육 사업 진출
입력: 2021.07.28 12:00 / 수정: 2021.07.28 12:00
신세계푸드는 독자기술을 통해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론칭과 함께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을 선보이며 대체육 시장에 진출했다. /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는 독자기술을 통해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론칭과 함께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을 선보이며 대체육 시장에 진출했다. /신세계푸드 제공

"콜레스테롤·동물성 지방·항생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세계푸드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8일 신세계푸드는 독자기술을 통해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의 론칭과 함께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Cold cut, 슬라이스 햄)을 선보이며 대체육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브랜드명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푸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체육 시장에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6년부터 대체육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왔다. 그러던 중 일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품으로 여겨졌던 대체육이 실제 고기와 맛, 식감 등은 유사하면서, 영양성분도 뛰어난 착한 단백질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과 식품안전,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강화되면서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데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첫 제품의 맛과 품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본격적인 진출에 나선 것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베러미트를 통한 ESG 경영으로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대체육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베러미트를 통한 ESG 경영으로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대체육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28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베러미트는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았다. 일반적으로 대체육이라고 하면 비건만을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베러미트'는 고기를 자주 즐기시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기 본연의 풍미와 식감은 똑같이 즐기면서도, 고기를 자주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다"라며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가축 사육 시 발생하는 환경적인 문제도 해소하고 동물 복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를 통한 ESG 경영으로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대체육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정환 신세계푸드 신사업전략팀장은 "신세계푸드가 제일 먼저 돼지고기 대체육으로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소비자가 가장 사랑하는 고기가 돼지고기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모두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샌드위치 햄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육류 소비행태 변화와 대응과제' 분석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국내 소비자 1인당 육류 소비 비중은 돼지고기가 49.1%로 가장 높았고, 닭고기(27.1%)와 소고기(23.8%)가 뒤를 이었다.

또한 성 팀장은 "콜드컷은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에 많이 쓰이는 재료라 처음 대체육을 접하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풍미와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푸드 제공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푸드 제공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있고,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이 똑같이 구현됐다. 비트와 파프리카 등에서 추출한 소재로 고기 특유의 붉은 색상과 외형도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졌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두단백 소재 대체육들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주요 재료들의 배합 비율과 온도 등에 있어 신세계푸드가 찾아낸 최적의 조건이 적용됐다. 마늘, 후추, 넛맥, 생강 등을 활용해 대두단백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완벽히 제거됐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부드러운 이탈리안 정통 햄 '볼로냐',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독일 정통 햄 '슁켄', 고소한 맛의 이탈리안 정통 햄 '모르타델라' 등 3종으로 개발됐다. 그 중 신세계푸드는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의 재료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시장 확장성이 높은 '볼로냐' 콜드컷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베러미트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개발해 오는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선보인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있고,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이 똑같이 구현됐다. /신세계푸드 제공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있고,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이 똑같이 구현됐다. /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가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이 콜레스테롤, 동물성 지방, 항생제 등에 대한 걱정 없이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데다, 고기를 얻기 위한 가축 사육 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의 해소와 동물복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미닝아웃(Meaning out)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첫선을 보인 콜드컷 뿐 아니라 소시지, 햄, 불고기용 스트랩 타입, 최종적으로는 돼지고기 원물과 유사한 제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스타벅스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이사는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선보이는 푸드 콘텐츠다"라며 "신세계푸드의 기업 비전으로 수립한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Food Contents & Technology Creator)'를 이뤄가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베러미트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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