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전략과 관련해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서 미국 진출 계획 밝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올해 2분기 분사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늦지 않게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은 세계 전기차 3대 시장으로 중요하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미국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캐나다·멕시코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는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와 전기차 부품의 역내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I는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달리 미국 현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