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편한다. /롯데면세점 제공

콘텐츠커머스 전환…스토리텔링 상품 소개 및 라이브 커머스 도입

[더팩트│최수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체험 요소 강화와 고객 편의성 향상하기 위한 결정이다. 롯데면세점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대거 도입해 향후 고객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업계 최초로 '콘텐츠 커머스'로 전환한다. 콘텐츠 소비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스토리 텔링형 매거진 형태로 변화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출국 전 필요에 의해 방문하는 앱이 아닌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바일 콘텐츠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도록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라이브' 페이지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이 직접 선발한 'LDF쇼호스트'가 실시간 면세품 판매 방송 진행과 더불어 화장품, 유아상품 등 다양한 면세상품을 VOD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 뒤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써볼 수 있는 체험 콘텐츠로, 300여 개의 상품이 준비됐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AR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더 많은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뷰티 브랜드 설화수와 VR(가상현실)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개한다. 설화수 매장 내부 모습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으며, 상품을 클릭하면 상품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품 추천 서비스와 검색 기능도 개선했다. 구매 상품, 평균 소비액, 선호 결제수단 등을 분석해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과 제휴 혜택 등을 추천하는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다. 또한, 검색 전에는 성별‧연령별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추천하고, 검색 후에는 고객 데이터가 반영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초(超)개인화 시대로 가고 있다"며 "고객 개개인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상품, 이벤트, 콘텐츠 등의 추천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면세점 쇼핑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