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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켜진 코로나 비상등' LG생건, 66분기 영업이익 증가 달성할까
입력: 2021.07.25 00:00 / 수정: 2021.07.25 00:00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581억 원, 영업이익 7063억 원, 당기순이익 4852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581억 원, 영업이익 7063억 원, 당기순이익 4852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LG생활건강 "글로벌 영향력 확대, 리스크 대응 주력"

[더팩트|문수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335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65분기(2005년 1분기 제외) 영업이익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화장품 사업 부분의 면세 채널 호조 및 방문판매 재개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이 하반기 최대 변수로 떠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리스크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581억 원, 영업이익 7063억 원, 당기순이익 48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작년 상반기 대비 10.3%, 10.9%, 10.6%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에 받아든 최고 성적이다. 2분기 매출은 2조214억 원, 영업이익은 3358억 원, 당기순이익은 226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4%, 10.7%, 10.6% 증가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매출의 경우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단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무려 65분기 동안 실적 상승곡선을 그리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전체 실적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화장품 사업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고 재고 소진에 나선 경쟁사들의 과도한 할인 경쟁 등으로 역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에서 이뤄낸 매출 성장과 화장품 매출 비중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부문이 반등하면서 감소 폭을 줄였고, 올해 1분기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화장품 사업 부문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어 올해 2분기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럭셔리 화장품 판매 증가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불투명해진 하반기 시장 전망이다.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시장의 '기대'가 '우려'로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10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화장품 부문 성장세를 견인한 면세 채널 매출과 방문판매 매출이 축소되고, 생활용품 부문의 역기저와 음료 부문의 원부자재 부담으로 성장 폭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대외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회사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 23일 기준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6.15%(-10만 원) 줄어든 주당 15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9곳의 증권사에서도 LG생활건강의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를 반영,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은 한층 강화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기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3대 뷰티 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 등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현지 법인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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