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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선택' 아닌 '필수'…증권가 사업 진출 '잰걸음'
입력: 2021.07.23 00:00 / 수정: 2021.07.23 00:00
국내 증권사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팩트 DB
국내 증권사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팩트 DB

중소형 증권사 '레벨업' 가능성

[더팩트|윤정원 기자] 증권업계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이 동의하면 여러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에 흩어진 고객 정보를 한데 모아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는 교보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했다. 이달 13일 키움증권과 현대차증권도 예비허가를 받은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2개사는 이미 본허가를 따놓고 서비스 오픈을 위해 준비 중이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증권사들은 초개인화 자산관리 사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나이스(NICE)평가정보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예적금 상품, 대출, 보험, 신용카드 등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개인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식정보 구독서비스, AI(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서비스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나금투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원큐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은행과 보험, 연금 등의 통합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5월 출시한 목표달성형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키우GO'와 연동해 고객의 투자성향, 자산 규모 등을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 투자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9월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때 본 허가 자격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

교보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콴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인별 과거 투자 정보를 정밀 분석 및 가공해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은 '파운트'와 초개인화 맞춤형 금융서비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주요 협력 영역을 선정하게 된다.

마이데이터는 오는 12월 1일로 잠정 출발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증권사의 마이데이터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는 WM(자산관리)뿐만이 아니라 많은 부문에서 활용될 것이다. 자산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에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회로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 본격화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가 다수 등장해 소비자의 효용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마이데이터 정책의 추진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철저한 안전 및 보안 장치"라고 언급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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