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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활짝 웃지 못한 현대차…"어려운 경영 환경 계속"
입력: 2021.07.22 14:40 / 수정: 2021.07.22 14:40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실시한 2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조8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실시한 2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조8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차, 2분기 영업익 1조8860억 원…전년比 219.5%↑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1조8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9.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8.7% 늘어난 30조3261억 원(자동차 24조6742억 원, 금융·기타 5조6518억 원)이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5020억 원, 1조9826억 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판매는 103만134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6.5% 증가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 SUV 판매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한 20만68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따른 주요 시장 판매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지난해 동기보다 73.6% 늘어난 83만667대를 팔았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 및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 판매 물량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판매 믹스는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의 판매 회복으로 소폭 악화됐으나, 마찬가지로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요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 상승 및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지속 등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하반기부터 아이오닉 5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량 확대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는 하반기부터 아이오닉 5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량 확대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재근 기자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이 지속되겠으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및 원자재 가격 상승, 3분기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글로벌 재고 부족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 대해선 3분기까지 이어진 뒤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추가 물량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파트너십 추진 등을 통해 하반기 생산 증대를 추진해 상반기의 일부 생산 차질을 만회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이러한 부품 공급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대체소자 발굴 지속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선행 재고 관리 등과 같은 선제적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대외적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GV70,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아이오닉 5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량 확대 및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지속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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