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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전망 '안정적' 판단
입력: 2021.07.22 10:39 / 수정: 2021.07.22 10:39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더팩트 DB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더팩트 DB

9년째 신용등급 유지…잠재성장률은 2.5→2.3% 하향

[더팩트|한예주 기자] 기획재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AA-, 신용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피치는 2012년 9월 이후 9년 가까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다.

AA-는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중 4번째로 높은 투자등급이다. 우리나라와 함께 영국, 벨기에, 체코, 홍콩,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AA- 등급을 받았다.

피치는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은 강한 대외 건전성, 경제 회복력, 양호한 재정 여력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도전을 균형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선진국 및 유사 등급(AA) 국가의 중앙값인 4.6%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경제성장률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을 2.5%에서 2.3%로 하향했다. 피치는 최근 한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계획인 '한국판 뉴딜 정책'이 이러한 중장기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해당 정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했다.

올해 안에 한국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7.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한 한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43.8%보다 4%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피치는 또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새 재정 준칙인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60%는 현재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현상과 함께 한국 정부 재정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피치는 한국 정부의 재정 적자 축소 노력에 따라 앞으로 국가채무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피치는 2024년에는 한국의 국가채무가 GDP 대비 54%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피치가 전망했던 수치인 58%보다 내려간 것이다.

정부는 피치의 이번 신용등급 평가에 대해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강한 회복력에 대한 대외의 신뢰와 긍정적 시각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앞으로도 국제 신평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리의 정책대응과 경제회복 동향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대외신인도 제고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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