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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에 아웃백 넘기는 스카이레이크…엑시트 박차 가한다
입력: 2021.07.26 00:00 / 수정: 2021.07.26 00:00
진대제 회장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엑시트(자금 회수)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뉴시스, 네이버 캡처
진대제 회장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엑시트(자금 회수)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뉴시스, 네이버 캡처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지난 20일 bhc그룹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회장 진대제)가 엑시트(자금회수)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아웃백을 포함해 보유 기업들의 동시 매각에 박차를 가하는 추이다.

2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웃백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2세대격 주주회사다. 2019년 5월 설립됐다. 지분 50%를 진대제 회장이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민연기 대표와 김영민 부대표 등 3명이 갖고 있다.

앞서 bhc그룹은 지난 달 25일 본입찰에서 대신PE-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의 접전 끝에 승기를 쥔 바 있다. 아웃백의 거래 금액은 2000억 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최종 가격은 협상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번 아웃백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내게 됐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6년 7월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로부터 아웃백 지분 100%를 570억 원에 인수했다. 아웃백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297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7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42% 성장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야놀자 투자로도 쏠쏠한 이득을 보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2017년 6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지난 2019년 GIC의 투자 당시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번엔 비전펀드에 원금 기준 약 1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총 1200억 원에 매각했다. 원금 기준 240억 원은 남아있는 상태다. 현재 기업가치 기준으로 따지면 잔여 지분의 가치는 약 2400억 원으로 평가된다.

변압기 제조 기업 KOC전기 매각 작업도 한창이다. 지난 14일 마감한 KOC전기 매각 본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총 4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인 KB증권은 매도인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협의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KOC전기는 선박에 사용되는 특수변압기를 생산하는 전자장비 제조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5년 12월 770억 원을 들여 KOC전기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회사 지분 73.4%를 매입했으며, 이후 개인주주들이 들고 있던 나머지 20%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KCTL도 매각 중에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삼일PwC를 매각 자문사로 고용하고 KCTL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CTL과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TIC(Testing, Inspection, and Certification) 기업 등이 인수 후보군이다. KCTL은 안전·전자파·신뢰성·의료기기·자동차 전장품·무선 통신기기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테스트·검사·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원, 용인, 화성, 군포 등에 4개 센터를 두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아웃백의 경우 코로나19에도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에 딜 역시 원만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레이크 입장에서는 매각이 한 해 미뤄진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며 "지난 2019년 세대교체 이후 스카이레이크가 엑시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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