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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3년 연속 무분규'
입력: 2021.07.20 23:15 / 수정: 2021.07.20 23:17
현대차 노사가 20일 울산공장 본관 2개 거점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더팩트 DB
현대차 노사가 20일 울산공장 본관 2개 거점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더팩트 DB

현대차 노사, 코로나·반도체 수급난 리스크 극복 공감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 노사가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 10년 만에 두 번째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뤘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하언태 대표이사(사장)와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2개 거점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인상 및 성과금 규모는 전년도 경영실적 및 올해 경영환경을 토대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했다. 지난해 임금동결과 코로나 및 반도체 부족 위기 속 직원들의 적극적인 위기극복 동참 노력, 최저임금 인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데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350만 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 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10만 원 등이다. 단, 회사는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에 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교섭에서 노사는 자동차산업 미래 격변기 속 회사 미래와 직원 고용안정 방안에 대한 고민 끝에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미래 특별협약은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적극 대응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가 미래 산업의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현대차 노사는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수요와 연동한 적기생산에 매진함으로써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대응을 위한 수익구조를 확보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에 지속 투자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상황,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충족될 경우 품질향상, 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과 연계해 국내공장에 양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외에도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산업변화 대비 직무 전환 교육, 임금체계 개선 등 전동화 연계 공정 전환 방안도 지속 논의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현대차는 부품협력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1200억 원을 출연한 상생 특별보증,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부품협력사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2874억 원을 출연한 미래성장상생펀드 , 2·3차사 전용펀드 등을 지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양측은 기존의 노후화된 복지환경 개선에도 합의했다. 지난 4월 전사 식당 환경개선 합의에 이어 울산공장 노후 기숙사 재개발과 초과 연장근로 수당 개선 및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 등 일반·연구직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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