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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에 윤호영 대표 "인뱅 특수성 때문"
입력: 2021.07.20 13:26 / 수정: 2021.07.20 13:26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 나설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출발점이 다르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해 기존 국내 금융사들과 차이가 있다고 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고평가 논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윤호영 대표는 "인터넷은행이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뱅크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섹터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금융사)와 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 공모가 밴드는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사이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공모가 책정을 위한 비교 대상에 국내 은행을 배제하고 외국 핀테크 업체만 포함해 문제가 제기됐다.

카카오뱅크는 비교 기업으로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 컴퍼니,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티코프 뱅크의 최대 주주인 TCS홀딩, 스웨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노르드넷, 브라질 핀테크 업체 패그세구로 등 4곳을 제시했다.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영업이라는 사업의 특수성과 높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반 금융 플랫폼 역량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게 카카오뱅츠 측 설명이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으로서 금융과 IT가 결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혁신을 위해 사업을 해야 한다"며 "국내 상장 은행과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 성장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표는 비교 대상이 된 해외기업의 경우 은행 외에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지향점과 일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카카오뱅크 제공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카카오뱅크 제공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 보유

이날 윤호영 대표는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 강조했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뱅킹과 플랫폼, 두 개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며 "뱅킹 사업의 안정성과 플랫폼 사업의 성장성을 겸비한 상호보완적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다른 사업자들이 해본 적 없는 독보적 메커니즘"이라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고객기반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높은 활동성은 물론, 다른 핀테크 디지털 지갑과는 달리 카카오뱅크 요구불예금계좌에는 상당한 잔고를 유지해, 카카오뱅크가 고객들의 주거래계좌가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카카오뱅크가 가야 할 길은 '리테일 뱅크 넘버 원'으로, 고객들이 더 많이, 더 자주 쓰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은행 비즈니스 자체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결국 뱅킹 뿐만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도 같이 성장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은행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을 모은 후 다른 금융사 상품을 연계해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카카오뱅크는 이마트, 마켓컬리 등 유통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6주 적금 상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카카오뱅크 앱에서 모바일 게임 '오딘' 광고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의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마이데이터 사업, 해외진출, B2B 솔루션 판매 등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윤호영 대표는 "상품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넘버 원 리테일뱅크', '넘버 원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며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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