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가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
재무부, 스테이블 코인 규제 격차 해소 권고안 발표 예정
[더팩트|이민주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성장 중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과 만나 스테이블 코인의 영향과 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스테이블 코인의 급속한 성장과 이와 관련해 최종 사용자 및 금융 시스템에 가해질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몇 달 안에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규제 격차 해소를 위한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명목화폐와 가치가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은 암호화폐를 말한다. 스테이블 코인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비자는 올해 초 스테이블 코인 USD 코인을 활용한 결제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규제 당국 측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구축을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논의에 앞서 성명을 내고 "규제기관들이 함께 모이면 스테이블 코인의 잠재적 이점을 평가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이 사용자, 시장, 금융 시스템에 미칠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자산의 급속한 성장에 비춰볼 때 규제와 새로운 권고사항 개발에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적절한 규제가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식 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세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7시30분 기준 3만87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약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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