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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명의로 산다"…올해 수도권 10대 갭투자 10배 급증
입력: 2021.07.19 15:57 / 수정: 2021.07.19 15:57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광역 시·도별 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 10대가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하다. /더팩트 DB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광역 시·도별 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 10대가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하다. /더팩트 DB

서울 10대, 아파트보단 빌라에 갭투자 몰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최근 수도권에서 10대가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늘고 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광역 시·도별 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10대가 서울에서 보증금 승계 및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것은 6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건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소득 올리기가 쉽지 않은 10대가 갭투자로 집을 산 것은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돈으로 매입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부는 부모가 자식의 이름만 빌려 투자에 나선 사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대 갭투자 건수는 2·4대책 직후인 3월에 7건을 기록했으나 4월 18건, 5월 2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업계는 최근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전셋값도 치솟아 자녀에게 집값의 일부를 증여해주면서 갭투자로 사게 하는 부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10대의 갭투자를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보다는 빌라 등 비아파트에 집중됐다. 서울에서 10대 비아파트 갭투자가 88.4%에 달했다. 서울 집값 부담이 커지자 빌라 쪽으로 갭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도 올해 1~5월 10대 갭투자가 98건에 달했다. 전년 동기 1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다만 10대 갭투자 건수는 1~5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약 6만여 건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경기도에서는 10대의 갭투자 대상 중 아파트가 55건으로 빌라 등 비아파트(43건)보다 많았다.

인천의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의 갭투자 자체가 없던 인천은 올해 1∼5월 10대의 갭투자 36건 중 아파트가 19건, 비아파트 17건으로 나타났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대구 등 최근 집값이 오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10대 갭투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띄었다. 올해 1∼5월 부산에서 10대의 갭투자는 22건으로 아파트가 13건, 비아파트 9건이었다. 대구의 경우 10대 갭투자는 아파트가 12건, 비아파트 2건이었다. 부산과 대구 모두 지난해 1∼5월 10대의 갭투자가 없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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