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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받고 전문가 채용…'안전 관리' 특명에 바빠진 롯데
입력: 2021.07.17 00:00 / 수정: 2021.07.17 00:00
롯데 계열사들이 그룹 안전 관리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더팩트 DB
롯데 계열사들이 '그룹 안전 관리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더팩트 DB

신동빈 회장 특명받은 롯데 계열사, 안전 관리 강화 속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안전 관리와 관련한 대응력을 높여달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명에 따라 롯데 계열사들이 사고 예방 컨설팅을 실시하고, 안전 관리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 계열사들은 지난 1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에서 발표된 '그룹 안전 관리 혁신 방안'을 토대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안전 관리에 대한 혁신을 주문한 건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당 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의 대표 등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룹 안전 관리 혁신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큰 틀에서 중대산업재해 예방 활동 강화 및 초동 대응 능력 향상을 강조한다. △각사 안전 관리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 △안전 관리 시스템 및 매뉴얼 등 고도화 △사업장 특성에 맞는 위험 요소 진단 △파트너사 안전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 관리에 대한 계열사별 편차가 존재했다. 점검 주기 등 매뉴얼을 정례화하고, 보고 체계를 좀 더 명확하게 만들어 임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룹 안전 관리 혁신 방안' 발표 후 롯데 계열사들은 곧바로 안전 관리 조직 재정비 및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롯데지주는 이동우 대표 직속 하에 안전 관리 사무국을 신설하고 관리 감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그룹은 현재 30% 수준인 계열사 안전 관리 조직 운영 비율을 올해 안에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진행된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별로 안전 관리와 관련한 대응력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더팩트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진행된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별로 안전 관리와 관련한 대응력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더팩트 DB

그룹 방침 아래 선제 대응에 나선 계열사도 있다. 앞서 안전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던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삼성화재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 관리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사업장 및 파트너사의 위험 진단과 사고 예방 컨설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안전 경영을 위한 지식 역량과 사고 예방 노하우 공유 △세미나 및 사회공헌 사업 행사 개최 등을 삼성화재와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장의 실질적인 안전성 확보를 통한 임직원 안전 보장, 파트너사의 안전 확보를 통한 사업의 지속성 향상 등을 이유로 삼성화재와 손을 잡았다. 우선 롯데케미칼은 삼성화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공유받아 여수·대산·울산 공장의 화재 및 전기 안전과 자연재해 위험 진단을 실시한다. 또 성과 공유회를 열어 진단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전 사업장에 ESG 안전 경영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룹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시스템·매뉴얼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사업장 특성에 맞는 위험 요소를 진단함과 동시에 파트너사의 안전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외에도 롯데쇼핑이 산업안전기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갖춘 안전 관리자를 채용 및 선임해 안전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재해에 민감한 롯데건설 또한, 새로운 안전 관리 고도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업부별 300인 이상 상시 근로자를 운영 중인 점포에 안전 관리자를 채용·선임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사업부의 안전 관리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성할 계획"이라며 "또 롯데쇼핑HQ 조직 내 ESG 팀을 신설해 백화점·마트 등 쇼핑 사업부 전반의 ESG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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