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직원의 부서 재배치를 완료했다. /더팩트 DB |
MC사업본부 소속 600여 명, LG엔솔·디플 등으로 이동
[더팩트│최수진 기자] 이달 말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는 LG전자가 해당 사업 부문 인력 재배치를 마무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직원 3348명(3월 기준)의 부서 재배치를 완료했다.
이들 가운데 약 2700명은 H&A사업본부 등으로 LG전자 내에서 부서 이동한다. 나머지 약 600명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계열사로 이동을 확정했다. 계열사 이동 규모 가운데 절반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한다.
앞서 LG전자는 MC사업본부 영업 종료를 발표한 이후 관련 직원의 인력 재배치를 위해 이들에게 최대 6지망까지 희망 업무에 대한 의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을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영업을 종료한다. 다만 LG전자는 MC사업본부는 영업 종료 이후에도 최소 4년간 사후서비스를 지원하고 최소 3년간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는 안건에 결의한 바 있다. 프리미엄 시장, 보급형 시장 어디에서도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