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188%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에어컨을 살펴보는 모습. /전자랜드 제공 |
계속되는 무더위에 에어컨 판매 호조 8월까지 이어질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188% 급증하는 등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습한 날씨가 이어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와 비교해도 44%가량 늘어난 수치다. 12일 전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냉방 가전을 아직 구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급하게 에어컨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에어컨 판매량 증가 현상 또한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달 말을 넘어 다음 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예보가 나오고 있어, 에어컨 판매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미 남부 지역은 에어컨 설치가 하루씩 밀리는 지역이 생기고 있다"며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 설치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판매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랜드는 이달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