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한국어·영어 인공지능 실시간 번역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 번역 엔진을 자사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에 적용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퍼플톡'에서 한국어·영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퍼플에 입점된 모든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번역 엔진은 대만과 일본 퍼플에도 적용됐다. 대만은 중국어, 한국어, 영어 쌍방향 번역을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어, 한국어, 영어 쌍방향 번역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인공지능 번역 엔진은 일상적인 대화 외에도 게임별 전문용어와 채팅은어, 줄임말까지 해당 국가 언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해주는 게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임의 해외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번역 대상 언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공지능 번역 엔진 개발을 총괄한 랭귀지 AI 랩 이연수 실장은 "게임이라는 전문 영역에서 이용자의 발화를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기술을 갖췄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게임을 시작으로 금융, 미디어 등 다른 전문 영역의 번역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