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이후 9차례 동결[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올리기엔 이르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 4월, 5월에 이어 아홉 번째 동결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사실상 제로금리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금융불균형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완화적 정책 기조를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나타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돼 경기 회복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물 경제 회복 불확실성을 감안해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은 예견되어 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명 89명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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