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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사업 12개 과제 발표…"152.1억 지원"
입력: 2021.07.15 10:00 / 수정: 2021.07.15 10:00
삼성전자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제정태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발표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제정태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발표했다. /더팩트 DB

2013년부터 682개 연구과제에 연구비 8865억 원 집행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발표하고, 해당 과제에 연구비 152억1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일환으로 2014년부터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미래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올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103건의 연구 과제에 1059억3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 △차세대 암호 시스템 △B(Beyond)5G&6G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총 6개 분야 12개 과제가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먼저 '어드밴스드 AI' 분야에서는 황도식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순환 추론형 AI·자기질의 응답 기반 자동 의료 진단 기술' 등 2개 과제가 선정됐다. 황 교수는 질병 진단 시 활용되는 CT, MRI, 엑스레이, 초음파 등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AI가 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 암호 시스템' 분야는 송용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다자간 근사계산 암호 워넌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클라우드 내에 보관돼 있는 민감한 자료의 비밀성은 유지하면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술로 금융, 의료, 교육 등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 황도식 연세대학교 교수, 송용수 서울대학교 교수, 김민구 인하대학교 교수, 정권범 동국대학교 교수, 최수석 포스텍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삼성전자 제공
2021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 황도식 연세대학교 교수, 송용수 서울대학교 교수, 김민구 인하대학교 교수, 정권범 동국대학교 교수, 최수석 포스텍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삼성전자 제공

'로봇' 분야에서는 김민구 인하대학교 정보통신학과 교수의 '동적 질량중심을 가지며 변형 가능한 물체를 인간 수준으로 조작하기 위한 시-촉각 인식 기술' 과제가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시각과 촉각 정보를 융합해 로봇이 인간 수준으로 물체를 다룰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외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최수석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의 홀로그램 구현을 위한 광원 기술의 일환인 '파장 조절이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기반 화소 배열형 키랄 레이저 연구', 정권범 동국대학교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의 '초고해상도 PPI 디스플레이용 트랜지스터 소자의 인라인 모니터링을 위한 결함 이미징 기술 개발'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육성·지원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 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 기술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구자들이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고, 실패 원인을 지식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24개, ICT 분야 229개 등 모두 682개 연구과제에 8865억 원의 연구비를 집행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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