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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멸종위기 '토종꿀벌 육성' 동참 "건강한 생태환경 소망"
입력: 2021.07.15 08:59 / 수정: 2021.07.15 08:59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토종꿀벌 양봉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LS 제공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토종꿀벌 양봉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LS 제공

LS미래원 내 토종꿀벌 40만 마리 양봉 부지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LS는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이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구생태 환경을 살리기 위한 토종꿀벌 육성 사업에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LS미래원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전 세계에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살리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토종꿀벌 양봉 농가 지원을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LS는 LS미래원 내 유휴부지를 토종꿀벌 양봉 장소로 제공하며, 사업 운영은 지역 농가 살리기 차원에서 안성시 양봉전문가 단체인 '한봉연구회'가 진행한다.

꿀벌은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受粉)을 하는 곤충으로, 멸종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 가량이 없어질 수 있어 국제연합(UN)이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이라 별도 지정하기도 했으며, 지구생태 환경을 위해 중요도가 높은 곤충으로 최근 그 의미가 재발견되고 있다.

이에 독일 자동차 기업 포르쉐는 라이프치히 공장에 약 30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양봉 시설을 만들었고,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약 25~30만 마리의 꿀벌을 본사 및 공장 부지에서 기르기 시작했다. 국내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도 꿀벌 정원을 조성해 도심양봉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꿀벌 살리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토종꿀벌은 2010년에 유행한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전체 토종벌의 90% 가량이 폐사하는 등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으며, 지역 양봉 농가들의 피해도 극심한 상황이다.

LS미래원 양봉 장소에는 토종꿀벌 약 4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26개의 벌통이 설치되며, 11월경 수확이 예상되는 60kg의 토종꿀은 LS가 연말 나눔 행사를 통해 안성시내 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LS그룹 상생경영의 일환이다"며 "건강한 생태환경이 만들어지길 소망하며, 지역사회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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