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 오른 387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비트코인, 24시간 전 대비 0.7% 오른 3874만 원에 거래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의 횡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 오른 387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규모로 두 번째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09% 오른 230만3000을 나타내고 있다. 도지코인은 보합세를 보여 237원, 리플 734(+0.14%)과 에이다 1500원(-0.33%)도 각각 24시간 전 대비 큰 변동폭 없이 거래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시총이 가장 높은 애플이 비트코인 25억 달러(한화 25조8637억 원)를 매집했다는 루머에도 이같은 횡보는 지속되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회사인 갤럭시 트레이딩이 이날 트위터에 "애플이 20억 달러 이상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며 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암호화폐 업체인 체인리크의 최고경영자(CEO) 조슈아 룸스버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25억 달러 가량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를 오늘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있다"고 게재했다.

애플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샀다면 암호화폐 시장에는 대형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8일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 달러 가량 매입했다고 밝히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까지 시장에는 큰 반응이 없어 단순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상자산 업체인 온체인 캐피털의 CEO 란 뉴너는 "애플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샀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