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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모리는 지난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 연달아 혁신 서비스를 공개하며 플랫폼 강화와 옴니채널 전환 가속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더팩트 DB |
토니모리 "디지털 옴니채널 서비스 하반기에도 론칭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토니모리가 화장품 사업에서의 부진을 메꾸기 위해 추진하는 신사업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 연달아 혁신 서비스를 공개하며 플랫폼 강화와 옴니채널 전환 가속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21일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바로스캔'을 선보이며 옴니채널화를 본격화했다. '바로스캔'은 매장에서 간단한 스캔만으로 화장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니모리는 해당 서비스의 론칭을 위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QR 존을 별도로 설치했으며 오는 8월부터는 매장별 실시간 할인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매장 전 제품 가격표에 QR코드를 삽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초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 'TOMAS(Tonymoly Analytics)' 1단계를 구축한 데 이어 고객과 상품, 판매 활동을 분석해 마케팅 및 고객전략을 수립하고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토니모리는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몰인 '토니스트리트'를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챗봇을 도입했으며, 각종 카테고리의 타사 브랜드를 입점해 멀티 브랜드몰로 전환했다. 토니모리는 추후 입점 브랜드 및 카테고리를 더욱 확장해 뷰티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한창이다. 토니모리는 유럽, 미국, 중국 등 5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유럽 세포라, 독일 두글라스, 영국 부츠 등에 입점해 있다. 또한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럭셔리 뷰티 채널에 국내 최초로 입점해 연간 10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유럽, 중동 등 수출 국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토니모리는 올해 1분기 온라인과 해외부문 성과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해외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75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2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또한 온라인 매출의 경우 월 10억 원을 돌파했다.
다만 전체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9184% 늘어난 25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19억 원으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적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추후 공개 예정인 디지털 옴니채널 서비스로는 쇼킹배송(당일 배송 서비스), 옴니 픽업(당일 픽업 서비스), AR 메이크업, AI 피부진단 기능 등등이 계획돼 있다"라며 "하반기 중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 관련해서는 "현재 미국 내 에이전트를 통해 아마존과 얼타 등의 채널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동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