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에 車보험 손해율 줄까...손보사 내심 기대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1.07.08 11:36 / 수정: 2021.07.08 11:36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4사의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5%~79.4%로 잠정 집계됐다. /더팩트 DB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4사의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5%~79.4%로 잠정 집계됐다. /더팩트 DB

상위 4개사 상반기 손해율 78.5~79.4% [더팩트│황원영 기자] 손해보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누리고 있다. 차량 운행이 줄면서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당분간 외부 활동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4사의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5~79.4%로 잠정 집계됐다.이들 4개 손보사의 작년 상반기 누계 손해율이 83.3~84.2%였던 점을 고려하면 4~5%포인트 내외로 개선됐다.

각사별로 현대해상 79.4%, 삼성화재·KB손해보험 78.9%, DB손해보험 78.5%를 기록했다. 이들 4개사가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만큼 올 상반기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크게 줄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합산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보험사는 사업비 지출 등을 고려한 적정 손해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이 밖에 한화손해보험(80.6%) 메리츠화재(75.8%) 롯데손해보험(85.4%), 흥국화재(86.0%) 등도 모두 80%대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점유율이 1% 미만인 MG손해보험은 손해율 96.2%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덕이다. 여행이나 나들이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재택근무 확산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도 손해율 하락에 도움을 줬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격상이 이뤄질 경우 손해율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누적 16만4028명을 기록했다. 전일에도 1212명을 기록하는 등 지속해서 확산하는 추세다.

정부는 확진자가 대거 나온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4단계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된다. 또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4단계가 도입되면 차량 운행과 병원 방문 등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4차 대유행이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과 겹치게 될 경우 손해율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통상 차량 운행이 많은 여름 휴가철(7~8월)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올해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 금융당국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2017년(266억 원) 반짝 흑자를 냈지만 2018년 적자(7237억 원)로 돌아섰다. 2019년에는 적자 폭이 1조6445억 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3799억 원 적자를 냈다. 보험료 인상에 따라 적자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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