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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이은 인재육성' 최태원 SK 회장, 한국고등교육재단 유학생 격려
입력: 2021.07.07 15:19 / 수정: 2021.07.07 15:19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SK그룹 제공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회장 "성취 위해 전진하고 사회 이바지해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여러분이 노력해서 얻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목표를 성취하길 바랍니다. 학업을 마친 후에도 본인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전 세대와 사회에 감사함을 갖는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2대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선대회장이 '사회를 위한 거목'을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소개하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사회 기여를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거목이 되면 그만큼 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질 것이므로, 학업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면서 향후 인류사회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본인들의 치열한 노력 덕분이지만,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 나중에 그것을 받은 사람이 같은 일을 반복해서 좀 더 나은 길로 가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성취를 위해 전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및 최병일 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매년 개최되는 수여식에 직접 참석, 학생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네는 등 격려를 이어오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장학생들에게 선대회장이 사회를 위한 거목을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소개하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사회 기여를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회장은 이날 장학생들에게 선대회장이 '사회를 위한 거목'을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소개하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사회 기여를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 제공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 아래 1974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설립했다. 최종현 회장은 서울 퇴계로 요지에 있는 5층 빌딩 한 채를 출연금으로 내놓으며,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재단명에도 회사 이름을 반영하지 않았다. 특히, 해외 유수 대학의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지원하면서도 어떠한 의무 조항도 포함하지 않았다.

최 회장 역시 선친의 인재육성 뜻을 이어 지원 영역을 지속해서 넓히고 있다. 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재단을 통해 상하이포럼, 베이징포럼 등 글로벌 학술포럼을 처음 개최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 학문과 인류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장학생 지원부터 지식공유 사업 등 재단의 다양한 활동은 '재단을 교두보로 인재들이 세계적인 학자로 성장하는 것을 넘어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을 도모하도록 만들겠다'는 최 회장의 의중과 맥을 같이 한다.

재단은 출범 이후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37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하버드대, 시카고대, 스탠퍼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00여 명을 배출했다. 아울러 재단은 장학제도를 거쳐 간 석학들이 전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드림렉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전국 600여 개 학교, 12만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등 '지식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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