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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부터 신사업까지…호텔롯데 반등 사활 총력
입력: 2021.07.07 16:00 / 수정: 2021.07.07 16:00
호텔롯데가 반등을 위해 신사업과 ESG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사진은 롯데호텔 본점 모습. /더팩트 DB
호텔롯데가 반등을 위해 신사업과 ESG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사진은 롯데호텔 본점 모습. /더팩트 DB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적 부진…포트폴리오 확장 중

[더팩트|한예주 기자] 호텔롯데가 시니어 타운 운영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ESG 경영을 확대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채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롯데호텔, L7호텔, 롯데시티호텔 객실에서 제공되는 무료 생수를 무(無)라벨 제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브랜드 호텔로서는 최초다.

이달부터 무라벨 생수가 도입되는 호텔은 총 15곳이며, 현재 사용 중인 생수 어메니티의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무라벨 생수가 제공될 예정이다. 롯데호텔 측은 2019년 기준으로 연간 약 300만 병의 생수 용기가 사용됐던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향후 플라스틱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호텔은 지난 6월 2일 발표한 신규 ESG 경영 슬로건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를 실현하기 위해 L7호텔 및 롯데시티호텔에서는 욕실 어메니티를 담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로 교체했다. 또한 호텔 내에서 사용하는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호텔롯데는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신사업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의 두 축인 면세사업부와 호텔사업부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매출은 전년(7조3965억 원)에서 반토막난 3조8444억 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497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호텔롯데는 시니어 타운 사업을 도전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사진은 롯데호텔 객실에서 제공될 무라벨 생수 모습. /롯데호텔 제공
특히, 호텔롯데는 시니어 타운 사업을 도전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사진은 롯데호텔 객실에서 제공될 무라벨 생수 모습. /롯데호텔 제공

이에 다른 호텔이 도전하지 않았던 분야까지 발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는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시니어 타운 사업이다.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사업 확장으로, 롯데호텔은 40여 년의 호텔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프리미엄 시니어 타운을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착공을 시작하는 시니어 타운은 600가구 규모로 오는 2024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시니어 타운 입주자 관리와 문화, 여가, 식음료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롯데호텔의 총지배인 및 주요 관리자가 파견돼 운영을 관리 감독한다.

시니어 타운이 들어서는 메디타운은 한방병원, 헬스타운, 근린 생활시설 등 의료 및 실버타운이 연계된 리조트형 대형복합시설이다. 메디타운 사업은 부산의 유명 한방병원인 제세의료재단에서 추진 중이다. 롯데호텔은 앞으로 10년 간 30여 개의 시니어 타운 및 너싱홈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로서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위대한 도전"이라며 "부산 오시리아를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교통 및 생활 중심지에 프리미엄 시니어 타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상위 브랜드인 '시그니엘'의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롯데호텔은 베트남에 '시그니엘 하노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잠실과 부산 해운대에 이어 시그니엘의 3호점이 될 전망이다. 오픈 시기는 202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 사업 확대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지난해 외신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호텔 객실 수를 현재 2배 수준인 3만 실로 늘리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반등을 위해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ESG 경영을 통해서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신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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