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한숨 돌린 남양유업, 하반기 이미지 쇄신·실적 반등 이뤄낼까
입력: 2021.07.08 00:00 / 수정: 2021.07.08 00:36
남양유업이 세종특별자치시로부터 영업정지가 아닌 과징금 8억2800만 원 및 시정명령 확정 처분을 받았다. /더팩트 DB
남양유업이 세종특별자치시로부터 '영업정지'가 아닌 과징금 8억2800만 원 및 시정명령 확정 처분을 받았다. /더팩트 DB

남양유업, 8월 중 인수 절차 마무리 예정

[더팩트|문수연 기자] 세종공장 과징금 처분으로 초유의 영업정지 위기를 넘긴 남양유업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실적 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세종특별자치시로부터 과징금 8억2800만 원 및 시정명령 확정 처분을 받았다. 과징금은 하루 부과 최대 과징금인 1381만 원을 두 달 치로 계산한 액수다.

남양유업은 앞서 지난 4월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빚었다.

'불가리스 사태'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남양유업은 세종시로부터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 1항, 제1호, 제4호, 제5호(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의 금지)에 의거 사전통지를 받았다. 이에 남양유업은 "과도한 처분"이라며 소명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24일 청문회가 열렸다.

세종시는 세종공장에 원유를 납품하는 낙농가와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공장에 원유를 공급하는 농가는 약 200곳에 달하며 일일 납품량은 232t으로 한 달 74억 원 규모다.

또한 남양유업 세종공장에서는 불가리스, 우유, 분유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남양유업 제품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영업정지가 아닌 과징금 처분으로 남양유업의 피해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원유를 납품하는 낙농가와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원유를 납품하는 낙농가와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불가리스 사태가 일단락된 가운데 오는 8월 남양유업을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경영권 이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기업 이미지 제고와 실적 회복,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남양유업은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19년 경쟁사인 매일유업 비방 댓글을 달았던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협력이익공유제'를 통해 총 2억500여만 원의 협력 이익금을 전국 500여 개 대리점에 지급하는 등 상생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실적 회복을 위한 신사업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이유식 완료기 이후의 아이를 위한 '영양반찬' 서비스를 론칭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발효유 '달지 않아 순한 유기농 베이비', 곡물 요거트 '든든한끼', 토핑 요거트 '또떠불' 등 우유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구독경제 트렌드에 따라 배달 이유식 브랜드 '케어비'를 론칭했으며, 지난 6월부터 기존 식단 판매 체제에서 신규 고객들도 부담 없이 손쉽게 접해볼 수 있도록 개별 메뉴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케어비는 매월 다른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기존 고객 관리와 함께 신규 고객 유입에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또한 학교 우유급식 전체 물량 중 약 35% 차지하고 있는 남양유업은 2학기 전면 등교 가능성에 따라 지난해부터 어려움이 있던 우유급식 매출에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