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7일 올해 1분기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이 전년 동기 대비 79.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
1분기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상담 79.6% 증가
[더팩트|이민주 기자] 취미용품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2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6% 증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접수된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3773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상담 건수는 801건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특히 일본 소재 사업자 '니폰야산' 관련 상담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니폰아샨' 관련 소비자상담은 19건이며, 17건이 올해 접수됐다.
소비자 불만 사유는 △미배송·배송지연(9건)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9건)다. 이외에도 계약불이행을 호소한 상담도 1건 있었다. 관련 상담 건은 일본국맨소비생활센터(NCAC)와 협력해 처리 중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고거래나 사전주문(프리오더)으로 거래되는 취미용품의 특성에 따라 소비자불만이나 분쟁이 흔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사전주문은 출시 지연 시 결제일(승인 일자)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신용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의 신청 기한이 경과될 우려가 있고, 경매(옥션)는 주로 중개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져 소비자·판매자·경매(옥션)사이트 간 책임소재 관련 분쟁이 흔히 일어난다.
이에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직구를 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전주문으로 구입 시 출시 예정일보다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배송 상황을 확인해야 하고, 취소·환급·교환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미리 사업자의 약관 및 규정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아울러 소비자피해 발생 시에는 입증자료(거래내역, 메일내용, 사진 등)를 구비해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