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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공정위 감시 강화까지…단체급식 업계, 하반기 '먹구름'
입력: 2021.07.06 16:00 / 수정: 2021.07.06 16:00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사내식당 2곳의 운영 업체를 지삼성웰스토리에서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로 변경했다. /삼성웰스토리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사내식당 2곳의 운영 업체를 지삼성웰스토리에서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로 변경했다. /삼성웰스토리 제공

지난해 주요 단체급식업체 계열사 거래 비중 증가

[더팩트|문수연 기자] 단체급식 업계에 드리워진 '코로나19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데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감시 강화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하반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단체급식 일감 개방 움직임이 활발하다.

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은 공정위가 지난 4월 개최한 '단체 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에서 계열사 및 친족기업에게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전격 개방하기로 선언했다.

이에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사내식당 2곳의 운영 업체는 삼성웰스토리에서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로 바뀌었으며, 신세계그룹은 이미 42개 사업장의 구내식당을 중소 급식 업체에 위임했다.

LG는 내년부터 단체급식 일감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으며, CJ는 65%에 달하는 367만 식을 중소기업에 일임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송도 아울렛 구내식당을 해당 지역 급식 업체로 이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높은 계열사 거래 비중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단체급식업체들이 지난해 높은 계열사 거래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계열사 거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1.4%를 차지했으며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세계푸드가 뒤를 이었다.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매출 1조2262억 원 중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한 매출은 4287억 원으로 35%에 달했다.

특히 두 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단체급식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에도 계열사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계열사 거래액이 7.9% 증가했으며 신세계푸드는 2.1% 늘어났다.

이 외에도 CJ프레시웨이는 계열사 거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8.5%를 차지했으며, 현대그린푸드는 4.1%로 비교적 낮았지만 친족 기업인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 그룹의 단체급식 매출이 7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계열사 거래 비중이 4.1%로 비교적 낮았지만 친족 기업인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 그룹의 단체급식 매출이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 제공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계열사 거래 비중이 4.1%로 비교적 낮았지만 친족 기업인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 그룹의 단체급식 매출이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 제공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출의 상당 부분을 계열사 거래가 차지하는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요 단체급식업체들이 오랜 시간 계열사 거래에 의존했던 만큼 단기간 내 거래 비중 축소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매출의 절반가량인 7000~8000억 원의 일감을 확보해야 하는데, 공정위가 중소기업 육성을 취지로 조치를 취한 만큼 이를 메꾸기 위한 일감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세도 부담이다. 백신 접종으로 단체급식사업 매출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최근 한 달 새 감염자 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급식수요 감소 리스크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공정위가 최근 삼성그룹이 계열사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234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대기업의 급식 몰아주기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감시까지 강화하면서 급식업체들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계열사 거래 비중 축소로 인한 손실을 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절실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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