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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생결제' 확산 노하우 전파…"협력사 지원 지속"
입력: 2021.07.02 14:00 / 수정: 2021.07.02 14:00
LG전자는 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결제 영역을 넓힌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기부와 상생결제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더팩트 DB
LG전자는 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결제 영역을 넓힌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기부와 상생결제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더팩트 DB

LG전자, 협력사의 상생협력펀드 가입 조건에 상생결제 실적 반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전자가 상생결제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G전자는 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서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결제를 확산시킨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과 배두용 LG전자 CFO, 협력사 4곳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1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2·3차 협력사가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날 중기부는 상생결제 확산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2차 이하 협력사를 위해 결제환경을 개선한 LG전자 사례를 직접 듣고 LG전자와 협력사 등과 함께 상생결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협력사는 자금 유동성 확보와 같이 상생결제를 통해 협력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건의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상생결제시스템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2015년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차 이하 협력사가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협력사에는 정기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협력사가 LG전자 상생협력펀드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에 상생결제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2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LG전자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1·2차 협력사가 지원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상생을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을 5대 추진과제로 정하고 협력사에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전무)은 "상생결제를 확산,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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