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27%, 수도권은 0.35% 상승했다. /이선화 기자 |
서울에선 노원구, 수도권에선 인천 가장 많이 올라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27%, 수도권은 0.35%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셋째 주 상승 폭과 같은 수치다.
시도별 매매가를 살펴보면 △서울(0.12%) △인천(0.57%) △경기(0.43%) △부산(0.33%) △충북(0.30%) △충남(0.26%) △대전(0.20%) △전북(0.19%) △울산(0.18%) △제주(0.64%)는 상승했고, △세종(-0.03%)은 하락했다.
서울은 교통, 개발 호재 있는 중저가 지역과 일부 재건축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권(0.12%)에서는 노원구(0.26%)가 교육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도봉구(0.14%)는 쌍문·창동 구축 위주로, 광진구(0.07%)는 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0.13%) 역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그중 서초구(0.17%)가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뛰었다. 강남(0.15%)·송파구(0.15%)는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3%)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동작구(0.18%), 양천구(0.13%) 등이 개발 호재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57%) 지역이 가장 상승세가 가파르다. 특히 연수구(0.74%)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옥련·연수동 소형 단지 중심으로, 미추홀구(0.71%)는 용현·관교동 구축 위주로 집값이 크게 뛰었다. 서구(0.62%)는 청라동, 부평구(0.58%)는 십정·삼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43%) 지역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안양 동안구(0.99%)는 역세권과 호계동, 오산시(0.96%)는 내삼미동과 부산동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시흥시(0.85%)는 정왕·대야동, 의왕시(0.78%)는 역세권, 군포시(0.79%)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22% 상승했으나, 세종시는 0.03%로 하락했다. 세종시의 경우 매수세 감소 및 매물 누적 영향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하고, 서울 지역 주택가격 고평가 및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주택가격 큰 폭 하락을 전망했다"며 "매수세는 축소됐으나, 규제 완화 기대 지역 등의 호가가 높게 유지되며 상승 폭이 유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sh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