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회장이 이끄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안을 전망이다. /중흥그룹 제공

KDB인베스트먼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그룹 선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중흥이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하면서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을 앞질렀다.

지난 25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가로 2조3000억 원(주당 1만1000원),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1조8000억 원(주당 85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중흥그룹의 우선협상자 선정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금번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매각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다.

현재 중흥그룹은 중흥토건과 중흥건설 등 30여 개에 이르는 주택·건설·토목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9조2070억 원으로,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의 경우 공정자산총액이 9조8470억 원으로, 순위 42위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짓게 되면 중흥그룹의 자산총액 규모는 19조540억 원으로, 재계 서열 21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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