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에 과거 온라인 비방 댓글 관련 사과문 게재[더팩트|윤정원 기자] 남양유업이 과거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비방한 행동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업계에서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남양유업은 29일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매일유업을 향해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 생산 목장 반경 4㎞에 원전(원자력발전소)이 있다'는 등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근거 없는 비방 댓글을 달아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사과문에서 남양유업 측은 "객관적 근거 없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소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잘못된 행위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매일유업과 매일유업 임직원, 목장주, 대리점주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 규정을 강화하겠다"면서 "마케팅, 영업활동, 대행사 운영간 준법 경영을 실시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경영 범주에 속하게 된 남양유업은 기업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새 출발에 대한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매각가 3107억2916만 원에 한앤컴퍼니로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모두 넘기는 구조다.
해당 인수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가 배경이 됐다. 앞서 남양유업은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1964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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