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021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SBHI)'를 진행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9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더팩트 DB

중기중앙회, '2021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발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중소기업의 7월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2021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9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렇지 않다는 의미다.

7월의 경기 전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도 최근 확진자수가 큰 편차를 보이는 등 여전히 불안정 상태에 있고, 원자재 가격급등과 해운·물류난 등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체감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85.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5.5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8.9)은 전월대비 2.3포인트 내렸고, 서비스업(74.8)은 전월대비 2.0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가구'(63.7→72.8), '식료품'(86.1→92.3), '기타제품'(84.6→90.8)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의 경기 전망이 오르고, '의료용물질및의약품'(116.4→98.3), '전자부품, 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102.3→88.2)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1.2→78.9)이 2.3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8→74.8)은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1→95.9) 전망은 전월에 비해 악화됐고, 내수판매(81.0→78.1), 수출(88.7→79.2), 영업이익(77.4→74.7), 자금사정(78.4→76.7)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해 경기 전반적으로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 7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을 비롯해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비제조업은 역계열인 고용전망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현재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내수부진(59.4%)을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 경쟁(41.3%), 원자재 가격상승(40.7%), 인건비 상승(38.8%) 순으로 조사됐다.

2021년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1%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