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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1700兆 시대 온다…자산운용업계, 잇달아 펀드 출시
입력: 2021.06.29 00:00 / 수정: 2021.06.29 00:00
금융투자업계가 메타버스(Metaverse) 새바람 속에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제페토 캡처
금융투자업계가 '메타버스(Metaverse)' 새바람 속에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제페토 캡처

IBK투자증권, 메타시티포럼 업무 협약 체결

[더팩트|윤정원 기자] '메타버스(Metaverse)'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금융투자업계도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또는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용어보다 한층 진보된 개념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는 지난 2019년 50조 원이던 메타버스 경제가 오는 2025년에는 540조 원, 2030년에는 1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네이버의 '제페토'도 매일 전 세계 2억 명의 사용자가 이용 중이다.

메타버스의 인기세 속에 삼성자산운용은 28일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하고 나섰다.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핵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게 골자다. 선별된 테마별 종목 중 센티먼트 분석과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스크리닝 등을 고려해 40~50개 종목에 투자하게 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약 78%로 가장 높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현실 등 2개의 집중투자 그룹을 운용한다. 6개의 테마로테이션 그룹도 다룬다. △모빌리티 △온라인 게임 △온라인 페이먼트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 상품 △3D 디자인 툴 등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관련 펀드를 선보였다. /KB자산운용 제공
KB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관련 펀드를 선보였다. /KB자산운용 제공

앞서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가장 먼저 메타버스 관련 펀드를 내놓은 곳은 KB자산운용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업계 최초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대표종목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를 선보였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출시 열흘 만에 34억7600억 원이 판매된 상태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과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오토데스크·엔비디아·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콘텐츠 기업(로블록스·네이버·하이브)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 기업(아마존·퀄컴·스노우플레이크) 등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은 투자 조건에 부합하는 200~300개 유니버스 중 국가와 산업별 분산도를 고려해 최종 30~50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70%로 가장 높다. 산업별로는 하드웨어와 플랫폼관련 비중이 각각 30% 내외로 가장 높다. 해당 펀드는 KB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메타버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증권사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2일 메타버스 환경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메타시티포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시티포럼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디지털 ESG를 도시에 구현하기 위해 보스아고라, 에이트원, 유라클, 블록체인리서치인스티튜트(BRI, Canada)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협약을 통해 메타시티포럼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 IBK투자증권은 앞으로 이곳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메타시티 지점 개설, 금융교육, 모의투자, 자산관리, 시세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성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가상세계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 수요나 펀드 등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상세계 안에서 금융서비스를 연계시키는 모델도 점차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영향으로 메타버스는 전 산업 및 사회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로블록스로 인해 메타버스가 게임의 영역을 벗어나 다른 산업으로도 파급되고 있는 것 같다. 메타버스는 교육, 산업현장 등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내다봤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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