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개 스타트업에 약 10억 원 상당의 무상 크레딧을 제공한다. /더팩트 DB

카카오워크, 카카오i클라우드 등 제공해 업무 인프라 개선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전환(DT)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 협력한다.

28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KDB산업은행과 무역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협력,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는 총 270여 개 스타트업이 함께 한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서비스·기술·노하우를 비롯한 혁신 성장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스타트업 대상 'KDBx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상생 부스트 업 프로그램'의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트업의 디지털 혁신과 업무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KDB 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상생 부스트 업 프로그램'은 KDB의 투자사 중 10개, 일반 스타트업 중 10개사를 대상으로 카카오워크와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시용할 수 있도록 10억 원 상당의 무상 크레딧을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종합 업무 플랫폼을 활용해 대면·비대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을 위한 컨설팅·기술 멘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효율적인 협업 및 상생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카카오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고 사업 제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일대일 기술 멘토링을 제공해 개발 방법론, 시스템 아키텍처 구성 등 구체적인 실무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다.

백상엽 대표는 "국내 대표 IT 플랫폼 사업자로서 동반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자 한다"며 "더 많은 스타트업이 신성장 동력을 찾고 디지털 혁신에 성공해 초고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첫 단계로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실행의 효과와 호응도를 보며 프로그램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