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치킨 창업주는 28일 전 가맹점주에 1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한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제공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실질적 도움 주고자 시행

[더팩트｜이민주 기자] 권원강 교촌치킨 창업주가 전 가맹점주에 1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한다.

28일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는 권원강 전 회장이 전국 1300여 개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주식을 증여한다고 밝혔다.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운영 기간에 따라 최소 200여 주에서 최대 600여 주의 주식을 지급받게 된다. 주가로 환산하면 약 400만 원에서 1200만 원 상당이다.

이달 기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지 않더라도 가맹 계약을 체결한 가맹점주에게는 130여주를 지급한다. 증여 주식은 7월 초 일괄적으로 지급된다.

권 창업주는 코로나19 등으로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으로 이번 주식 증여를 실천하게 됐다.

권 창업주는 지난 3월 교촌치킨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 원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단 설립 등의 간접적인 방식이 아닌 직접적으로 수혜가 가능한 주식 증여의 방안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권원강 교촌치킨 창업주는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진세 교촌치킨 회장은 "가맹점과의 상생은 치킨 프랜차이즈 1등 교촌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자 성장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창업주의 뜻을 새겨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