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비트코인…전망도 엇갈려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1.06.28 00:00 / 수정: 2021.06.28 00:00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이동률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이동률 기자

"거래량 저조 시기 이어질 것" vs "장기적으로 긍정적 전망"[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전망도 엇갈린다. 주요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사상 최고가에서 반토막 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최고의 매수 시점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10시 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7% 오른 3만3229달러(약 37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전과 비교해서는 2.76% 떨어진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인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의 잇단 고강도 규제로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의 채굴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규제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성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쓰촨성은 지난 18일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의 65% 정도는 중국에서 채굴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중국발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면서 업계 전망도 갈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를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매도세를 보면 한동안 거래량이 저조한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보업체 비쥬얼 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비트코인은 가격이 30% 이상 떨어진 경우가 14차례, 50% 이상은 6차례, 80% 이상은 3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비트코인 가격폭이 클수록 거래량이 저조한 기간이 장기화한다는 점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10시 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7% 상승한 3만32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10시 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7% 상승한 3만32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금융시장 분석업체 데일리FX의 피터 행크스 애널리스트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위험 투자심리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며 "심리적 변수들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계속 떨어지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확실히 더 떨어질 것 같다"며 "3만 달러가 붕괴된 이상 이제 다음 저지선은 2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만 달러선이 깨지면 크립토 윈터가 확실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졸글로우 JP모간 애널리시트도 "지난 5월 19일 크립토 붕괴 이후 한 달 넘게 비트코인 펀드에서 출혈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장된 비트코인 펀드 혹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과 같은 규제대상 매개체를 통해 투자하는 기관들은 아직도 비트코인을 저가매수할 기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도 나온다. 이들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지금이 최고의 매수 시점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각) CNBC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저항선은 2만5000달러가 될 것이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가상자산 시장 인프라가 성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델타익스체인지의 판카즈 발라니 CEO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상승에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단기 매도가 시장에 유입됨에 따라 오히려 급격한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힘든 상황이나 연말까지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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