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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혁신 주문한 신동빈, 롯데 사장단과 전략 점검 나선다
입력: 2021.06.26 00:00 / 수정: 2021.06.26 00:00
롯데그룹이 다음 주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 /더팩트 DB
롯데그룹이 다음 주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 /더팩트 DB

롯데그룹, 다음 주 사장단 회의 개최…재도약 전략 점검 이뤄질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

올해 초부터 각 계열사에 고강도 혁신을 주문해왔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사장단과 모여 하반기 전략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을 통해 그룹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 주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비즈니스유닛(BU)장, 각 계열사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 시점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이 거론되고 있다. 예년과 비교하면 보름가량 앞당겨졌다. 참석 인원은 100여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VCM에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을 채택한 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의가 다음 주 예정된 건 맞지만, 정확한 개최일과 회의 진행 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된다. 상반기는 지난해 사업을 돌아보고 올해 경제를 전망하는 동시에 그룹 주요 현안과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반기 VCM에선 상반기에 제시된 그룹 전략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VCM 주제는 '재도약을 위한 준비'였다. 하반기 VCM 주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 계열사가 재도약을 위해 그동안 어떠한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해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는 이번 VCM을 통해 이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신동빈 회장이 올해 초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상반기 VCM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재계는 이번 VCM을 통해 이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신동빈 회장이 올해 초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상반기 VCM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부터 고강도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 주제를 '재도약을 위한 준비'로 정한 이유도 현재 방식에 기반한 개선만으로 혁신의 폭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재도약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 이는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은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고 반성과 변화를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안정화 단계에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대비책 마련도 주문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세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도 VCM을 통해 공유될 전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은 상반기 VCM에서 "ESG 요소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ESG 경영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재계는 이번 VCM에서 이커머스 등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몰인 롯데온의 성장세가 더딘 데다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확정되면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이커머스 사업 규모 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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