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한 회사 측의 대응과 근무환경을 문제 삼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갈등을 키우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
"덕평물류센터 직원 1446명 전환배치 완료…급여 100% 지급"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쿠팡이 최근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한 회사 측의 대응과 근무환경을 문제 삼은 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 왜곡을 통해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쿠팡은 2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이하 공공운수노조)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며 "이들은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년 전 퇴사한 직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쿠팡을 비방하는 등 사실 왜곡을 통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쿠팡은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을 상대로 퇴사를 종용한다는 공공운수노조의 주장에 대해 "덕평물류센터 직원 가운데 23일 기준 전환배치 대상자 전체 1484명의 97%인 1446명의 전환배치가 완료됐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환 배치된 직원들을 위해 수도권 20여 곳의 물류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새로 배치된 지역에 교통편이 없는 경우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또 "공공운수노조는 '70%의 휴업수당을 지급하라'며 쿠팡이 근무하지 않은 직원들을 무급으로 놓아둔 것처럼 주장하지만, 실제로 쿠팡은 근무를 하지 않은 기간에도 직원들에게 급여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쿠팡은 이번 화재 과정에서 회사 측의 대응을 문제 삼은 주장에 관해서도 "화재가 발생하자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근무자 전원이 화재 신고 후 5분 만에 대피를 완료해 직원들의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고, 화재 진압 과정에도 초기부터 대표이사가 현장에서 직접 비상대응팀을 구성한 뒤 화재 대응에 나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한 직원의 진술을 인용해 (물류센터) 1층에 연기가 가득해 보안 직원에게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한다"라면서 "그러나 쿠팡의 보안 담당 업체인 조은시스템은 모든 근무자를 인터뷰한 결과 이는 사실무근이었다고 반박했고, 오히려 당시 근무자들이 화재 상황에서 직원들의 대피를 위해 노력했던 사실이 복수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쿠팡은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퇴사 직원들의 발언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쿠팡은 "이날 발언대에 선 직원들 가운데에는 이미 수년 전에 쿠팡을 퇴사한 직원들이 포함돼 있다"라며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폭로를 진행하는 이들이 쿠팡에서 근무한 모든 기간은 수년 전 단 2일, 5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에서 제대로 근무한 적도 없는 과거 일용직 직원을 내세워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것을 멈추고,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갈등을 키우려는 행위를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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