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코인빗이 코인 8종의 상장 폐지를 돌연 연기했다. /픽사베이 |
거래지원 종료 연기 사유 관련 공지 안 해
[더팩트|윤정원 기자] 상장 폐지가 예고됐던 코인이 폭등했다. 일부 코인은 하루새 3000% 넘게 뛰었다.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빗은 전날 오후 4시 30분경 공지를 통해 "거래지원종료 8종의 가상자산과 관련해 공지사항 안내 전까지 일정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던 암호화폐 28종과 관해서도 "거래 지원 심사를 더욱 공정하고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심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코인빗은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DXR) △넥스트(NET) 등 8종을 상장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종료 예고일은 23일 오후 8시였다.
아울러 코인빗은 △메트로로드 △서베이블록 △라온 △헤라 △디콘 △홀인원 △네오블럭 △크로노 △쿠폰체인 △카론 △페이스토큰 △파이크 △페어체인 △디오 △갤럭시파이 △젤페이 △카이퍼 △에스랩 △플래닛 △엑스폭 △아몬드 △에스코인 △하이렛 △다비온 △아이퓨엘 △엠브릿지 △주 △아쿠아리움 등 28종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도 예고했다.
하지만 코인빗은 전날 상장 폐지 및 유의종목 지정 예정 시간을 불과 3시간 30여분 앞두고 변경을 알렸다. 이에 상장폐지가 예고됐던 코인 가격은 폭등하기 시작했다. 일부 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0배 이상 뛰었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렉스의 경우 24시간 전보다 3060% 오른 3040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30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디콘(유의종목)도 2683%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유피(1423%) △이오(458%) △덱스(303%) 등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코인빗은 상장 폐지 일정을 연기한 사유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코인빗은 앞서 상장폐지를 공지할 때도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만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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