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쿠팡 18일 덕평 물류센터 화재 관련 쿠팡 입장문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전날(17일) 발생한 덕평 물류센터 화재에 대해 사과했다.

18일 강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아울러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날(17일) 오전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현재까지(오후 3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지 31시간이 지났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불길이 지속되면서 건물의 중앙부인 H빔이 주저앉으면서 인한 건물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쯤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진화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건물 내부에 있던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A 씨가 고립됐다.

A와 건물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4명 가운데 3명은 대피에 성공했지만, 이 중 1명은 탈진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36분쯤 최초 신고됐다. 소방 당국은 특수대응단과 이천소방서 등 302명의 인력과 장비 135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minju@tf.co.kr